제 715 호 2023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4년 만에 대면 입학식으로 진행됐다
2023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4년 만에 대면 입학식으로 진행됐다 ▲2023학년도 입학식 현장 (사진 촬영: 윤정원 기자) 2월 23일 오전 10시, 서울캠퍼스 문화예술관 계당홀에서 4년 만에 대면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4년 만의 대면 입학식인 만큼 많은 신입생과 학부모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우리 학보사에서는 그 현장을 직접 취재해 전해보고자 한다. ▲신입생들에게 입학선물키트를 나눠주고 있는 총학생회의 모습 (사진 출처: 커뮤니케이션팀) 입학식 시작 전 이른 아침부터 도착한 총학생회와 홍보대사, 우리 학교 마스코트 수뭉이가 계당홀 앞에서 신입생을 반기며 안내하고, 신입생 입학키트를 전달했다. ▲신입생 대표 선서하는 구수연 학생(화학에너지전공·1) (사진 출처: 서울캠퍼스 커뮤니케이션팀) 이날 입학식은 무용예술전공 학생들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입학식의 순서는 개회사,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입학 선언, 신입생 대표 선서, 장학 증서 수여, 총장 축사, 교수 소개, 음악학부 남성 4중창 축가, 교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입생 대표 선서는 융합공과대학 생명화학공학부 화학에너지공학전공 구수연 학생이 서울캠퍼스 신입생 1,556명을 대표로 선서했으며,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강한솔 학생이 장학 증서를 받았다. ▲ 총장 축사를 하는 홍성태 총장 (사진출처: 서울캠퍼스 커뮤니케이션팀) 이어진 총장 축사에서 홍성태 총장은 “86년간의 역사를 통해 인재를 양성해온 명문사학 상명에 온 것을 환영한다. 꿈과 비전을 활용해 삶의 근간이 되는 역량을 기르고 다양한 공간에서 동기, 선후배, 교수와 역량을 닦으며 평생의 자산을 쌓기를 바란다”며 “4년간 최고의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상명이 든든한 버팀목과 나침반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명인 김병만 (사진 촬영: 윤정원 기자) 약 40분간 이어진 입학식이 끝난 후, 11시부터 13시까지 신입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위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무용예술학과의 발레, 현대무용, K-pop이 결합한 축하무대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고 ‘도전’을 주제로 한 명인 김병만 선생의 특강에 이어졌다. ▲축하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재학생들 (사진 촬영: 윤정원 기자) 특강 이후에는 우리 학교 중앙동아리 어우러짐 흥, 허밍, 얘놀, 그루빈, 토네이도, 소리마을의 축하공연 및 동아리 홍보가 이어졌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단과대학 및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신입생을 환영해주는 학생회 임원들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다음 날 오전 10시, 천안캠퍼스 계당관 체육관 내에서도 신입생 입학식이 진행되었다. 단과대 및 학과 학생회 임원들과 자원봉사 학생들이 신입생을 맞이하였다. ▲자리를 가득 채운 신입생들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신입생들은 학과 학생회 임원들의 안내에 따라 각 학과에 해당하는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는 신입생들을 위한 신입생 환영 키트가 있었고, 안에는 각종 안내서와 수뭉이 열쇠고리, 스티커, 간식거리가 들어 있었다. 천안캠퍼스 입학식은 학군단의 행진을 시작으로 개회사, 국민의례, 입학 선언, 신입생 대표 선서, 장학 증서 수여, 총장 축사, 교수 소개 및 교무위원과 학과장 소개, 축하 공연, 교가 제창, 폐회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홍성태 총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롭게 도전하며 대학에 입학한 성인으로서 조금 더 성숙한 자세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조금 더 멀리 세상을 보면서 자신의 삶과 진로를 고민하라.”라고 말했다. 더불어 “상명인이라는 자부심으로 새롭게 도전하시길 바란다.”라며 신입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하 공연을 하는 재학생들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축하 공연으로는 서울 캠퍼스의 음악학부 재학생들과 무용예술전공의 재학생들이 무대를 빛내주었다. 멋있는 춤과 노래로 무대와 현장 분위기를 압도하며, 신입생들에게 상명인의 에너지를 전달해주었다. 입학식이 끝나고 이어진 특강에서는 개그맨 김병만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융합기술대학 한빛 학생회 인사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입학식이 끝나고 이어진 신입생 환영식 및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각 단과대 학생회 소개와 간략한 대학 생활 안내를 했다. 특히 대학 생활 시 필요한 필수 앱 소개와 학교 행사 소개 등 신입생들의 관심사인 학교생활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환영식이 끝난 후, 낮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점심을 먹었고, 그 이후에는 단과대별 시간, 학과별 시간을 가졌다. ▲ 단과대별 시간 중 글로벌인문대학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많은 학우의 관심과 응원 속에 양 캠퍼스의 입학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입학식은 신입생에게는 새로운 시작이었고 현장에 있던 재학생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환영하는 시간이었다. 4년 만에 진행된 대면 입학식은 코로나로 인해 끊어졌던 선후배 간의 정을 되찾고 신입생이 더욱 풍족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 입학한 모든 신입생을 환영하고 상명에서 펼칠 여러분의 앞날을 학보사도 응원한다. 윤정원, 이동주 기자
제 715 호 상명의 꽃, 학술정보관
상명의 꽃, 학술정보관 도서관은 대학교의 얼굴이다. 도서관의 관리 정도에 따라 그 학교의 교육적 수준을 단편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우리 학교 도서관인 학술정보관을 소개하며, 학술정보관 이용에 대해 올바르고 유용한 사용법을 제시해보려 한다. ▲서울캠퍼스 학술정보관 (사진 촬영: 김상범 기자) 학술정보관 교내 시설 소개 서울캠퍼스의 학술정보관은 정문에 올라서고 곧바로 우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물 학생증이나 상명대학교 모바일학생증의 QR코드를 이용해 1층 입구를 지나면, 재학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리딩라운지가 나온다. 리딩라운지는 별도의 예약이 필요 없으며, 한적한 분위기에서 개인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1층에 위치한 리딩라운지 (사진 촬영: 윤정원 기자)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2층에는 디지털 정보실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리딩라운지의 일부 좌석과 함께 해당 PC석에서는 웨이브 OTT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층에 위치한 디지털 정보실 (사진 촬영: 윤정원 기자) 3층과 5층에는 각각 제1자료실, 제2자료실이 있다. 학생증을 제시하고 책을 대여할 수 있으며, 소규모의 공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3층에 위치한 제1자료실 (사진 촬영: 윤정원 기자) 4층은 학생들이 가장 활발히 사용하는 일반열람실이 있다. I, II로 나누어져 있으며, 1층과 4층에 구비되어 있는 좌석 배치시스템 키오스크나 학술정보관 앱을 통해 우선 자리 배정을 해야 한다. 또 학술정보관 4층에는 밀레니엄관과 연결되어 있는 통로가 있기도 하다. 이 통로는 에스컬레이터 또한 관통하고 있어, 다소 언덕 상부층에 있는 미래백년관이나 미술가정관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4층에 위치한 일반열람실 (사진 촬영: 윤정원 기자) 팀프로젝트를 준비하거나 스터디를 진행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룹스터디룸은 학술정보관의 각각 2층에 하나, 3층에 하나, 5층에 8개가 있다. 스터디룸 같은 경우 학술정보관 앱을 통해 사용 신청을 하면 된다. 마지막 옥상에는 정원 자하마루가 자리하고 있다. 간단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외부로 통한다. ▲ 천안캠퍼스 학술정보관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천안캠퍼스의 학술정보관은 캠퍼스 맵을 기준으로 대학본관 밑, 노천극장 왼쪽에 위치한다. 1층에는 일반열람실1, 프레젠테이션룸, 그룹스터디룸1, 2, 3, 프라임정보홀, 상명KB STAR SQUARE, 학생라운지가 있다. 일반열람실은 칸막이형 열람테이블로 구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일종의 독서실 개념이다. 위의 장소는 학술정보관 앱이나 키오스크로 열람실을 선택해 원하는 좌석을 예약 및 이용할 수 있다. 일반열람실의 이용시간은 평소에 9시부터 10시까지 개방하며 시험기간 중에는 24시간 개방하도록 되어 있다. 이외에도 3층에 일반열람실2가 하나 더 구비되어 있다. 프레젠테이션룸은 전자교탁과 빔프로젝트, 전자칠판이 마련된 곳으로 학생들이 원할 때 언제든 발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예약제로 학술정보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해당 날짜와 시간 예약을 하여 원하는 룸을 예약할 수 있다. 학기 중은 9시부터 8시까지이며 방학 중은 9시부터 5시까지 개방한다. ▲ 2층에 위치한 어⋅문학자료실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2층에는 어⋅문학자료실, 정보검색실, 인터넷휴게실이 있다. 급히 컴퓨터를 이용해야 할 일이 있거나 인쇄 또는 인터넷 사용을 위해 마련된 장소이다. 학기 중과 방학 중 이용 시간 내에 언제든지 필요할 시에 방문하여 문서작성, 자료 스캔 및 출력 등의 각종 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학기 중 9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며 방학 중에는 휴실한다. 어⋅문학자료실은 자료대출 반납, 분실 도서 변상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으로 어학, 문학, 신간 베스트셀러 코너, 상명권장도서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이는 학기 중 9시부터 8시까지이고 방학 중은 9시부터 5시 30분까지 개방한다. 3층은 이공⋅사회자료실, 신문열람실, 일반열람실2, 멀티미디어실, 관장실이 있다. 먼저 이공⋅사회자료실은 자료 대출/반납, 자료이용안내, 분실도서 변상처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곳으로 2층의 어⋅문학자료실과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는 장소이다. 소장자료에는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등의 분야가 있다. 이곳의 이용시간은 학기 중 9시부터 8시까지이며 방학 중 9시부터 5시 30분까지 개방하고 있다. 다음으로 국내 일간신문 및 국외신문을 열람할 수 있으며, 그룹별 스터디도 할 수 있는 공간인 신문열람실이 있다. 이곳은 국내 신문뿐만이 아니라 뉴욕타임스 등의 국외신문 또한 열람 가능하며 하나의 큰 테이블에 여러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그룹 스터디도 가능하다. 운영시간 또한 이공⋅사회자료실과 동일하다. 다음은 일반열람실2이다. 이곳은 앞서 언급했듯이 독서실의 개념으로 시험 기간 중 24시간 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4층에는 예술⋅인문자료실, 만화자료실이 있다. 예술⋅인문자료실 또한 어⋅문학자료실과 이공⋅사회자료실과 같은 서비스의 일종으로 예술, 철학, 종교, 역사, 지리 분야의 자료를 열람하는 곳이다. 이용 시간은 학기 중 9시부터 8시까지 가능하며 5시 30분부터 8시까지는 폐가제이며 방학 중은 9시부터 5시반까지이다. 다음은 국내/외에서 출판된 다양한 만화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만화자료실이 있다. 이 또한 예술⋅인문자료실과 같은 이용 시간이 적용된다. 5층은 정기간행물실, 상명자료실이 있다. 정기간행물실은 국내⋅외 교양 및 학술잡지와 대학간행물, 학회지를 열람하는 장소이고 상명자료실은 교내에서 발행되는 각종 자료 및 기증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곳이다. 정기간행물실은 학기 중 9시부터 5시 반까지, 그리고 방학 중 9시부터 5시 반까지 이용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6층은 참고논문실, 기증자료실이 있다. 참고논문실에서는 참고도서, 우리 대학 석/박사학위 논문, 기증자료실에서는 개인 또는 단체가 기증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위의 두 장소는 9시부터 5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상명대학교 학술정보관 앱 홈 화면. 학술정보관 핸드폰 앱 소개 & 온라인 웹 서비스 모바일에서 상명대학교 학술정보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찾아서 설치하면 된다. 여러 기능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그룹스터디룸 배정과 온라인 서적 대여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그룹스터디룸을 예약하려면 앱의 해당 항목을 클릭하여 스터디룸의 크기에 따른 최소 정원을 입력한 뒤 배정 신청을 하면 된다. 유의해야 할 점은 해당 시간에 스터디룸의 벽면에 붙어있는 QR코드를 학술정보관 앱을 통해 인식하여 출석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휴학생이나 졸업생은 스터디룸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유의하기 바란다. 학교의 e-Book을 대출, 반납, 읽기 위해서는 학술정보관 앱과 상관없이 상명대학교 eBook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 혹은 학술정보관 홈페이지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학술정보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홈페이지 상단 바의 가장 왼쪽에 있는 자료검색도 학우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코너이다. 자료 검색 항목 중 학술DB를 클릭하면 해당 목록에서는 Riss, Kiss 를 비롯한 학술지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다. 만일 이렇게 확인하는 과정이 귀찮다면, 홈페이지 중단에 있는 DB통합검색에 원하는 내용을 삽입해도 포괄적인 검색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 있는 e-contents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에서는 온라인 서적을 대여할 수 있는 e-book 시스템이 있으며, 각종 자격증과 면접을 대비할 수 있는 e-Learning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사설 인터넷 강의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학술정보관 행사 소개 학술정보관에서는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하고 있다. 작년에 실시한 대표적인 2가지 행사를 추천한다. 첫번째는 온라인 독서퀴즈대회이다. 주어진 도서 요약본을 읽고 40개가량의 문제를 풀어 우수한 성적을 내면, 상식과 상금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두번째는 상명 북트레일러 공모전이다. 주제 도서 10가지 중 한 가지를 골라 북트레일러 영상을 제작하여 제출하는 행사다. 북트레일러란 책을 홍보하는 영상을 일컫는다. 개인 혹은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최대 8팀까지 상금을 받아갈 수 있다. 이외에도 학술정보관은 노트북 대여, 사물함 배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상명대학교 학술정보관 홈페이지(https://lib.sm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상명을 빛낼 신입생과 재학생의 학술정보관 이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김상범, 양시원 기자
제 715 호 2023학년도 교양 교과목 현황을 알아보자
2023학년도 교양 교과목 현황 매년 다양하게 변화하는 교양 교과목 상명대학교의 교양은 매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어 학번마다 졸업 요건이 다르므로 공지사항을 잘 숙지해야 한다. 자주 바뀌는 교양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들을 위하여 교양 기초 사항을 알아보자. 교양은 크게 기초교양(Basics), 상명핵심역량교양(Backbone), 균형교양(Balance), 일반교양(Breadth)으로 나뉜다. 기초교양은 졸업하기 위해 모든 학번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교양 과목들을 의미한다. 상명핵심역량교양은 총 5개의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중 2개 영역을 골라 각 1개 교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균형교양은 총 5개의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어 자신이 소속한 학과에 해당하는 영역을 제외한 3개의 영역에서 각 1개 교과목 이상 이수해야 한다. 일반교양은 기초 교양, 상명핵심역량교양, 균형교양을 포함한 모든 교양 전체를 일컫는 말이며 23학번 기준 33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 2023학번 신입생 적용 교양교육과정 이수원칙 (출처: 상명대학교 통합공지) 기초교양(Basics) 졸업 요건으로는 기초교양 4개 교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23학번을 기준으로 사고와표현, EnglishAcademicPurpose, 기초수학, 컴퓨팅사고와데이터의이해 및 알고리즘과게임콘텐츠 교과목이 있다. 해당 교과목들 유의 사항 역시 알아두어야 한다. 사고와표현 1~2학년 수강 희망 학생은 소속별 분반, 3~4학년 수강 희망 학생은 재수강 혹은 미수강 전용 분반, 외국인 유학생은 유학생 분반을 수강신청해야 하는 필수 기초 교양 과목이다. EnglishAcademicPurpose 교과목과 기초 수학 교과목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 수강 신청을 진행해야 한다. 컴퓨팅사고와데이터의이해 교과목은 1학기에 개설되고, 알고리즘과게임콘텐츠 교과목은 2학기에 개설된다. 두 과목은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기초교양 교과목 종류 (출처: 상명대학교 통합공지) 영역이 달라진 상명핵심역량교양 (Backbone) 매년 계당 교양교육원에서 발표하는 2023학년도 핵심 교양 과목 리스트가 지난 1월 말에 게시되었다. 2023학년도 핵심 교양은 전문지식 탐구역량,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 융복합 역량, 다양성 존중 역량, 윤리 실천 역량으로 총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역이 달라진 만큼 세부 교양 과목 역시 크게 변화하였다. 예를 들어 K-Culture를 통해 보는 예술의 산업 가치, 이미지 시대의 테크놀로지와 예술, 영화 속의 건축 여행, 치유와 공간, 과학기술자의 직업윤리, 빅히스토리와 인공지능 등 달라지는 사회에 발맞춰 학우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익힐 수 있는 과목들이 개설되었다. ▲2023학년도 상명핵심역량교양 (출처: 상명대학교 통합공지) 영역별 과목이 추가된 균형 교양 핵심 교양 과목이 달라지듯 균형 교양 과목도 달라진 부분을 알아보자. 2023학년도 개편된 균형 교양 과목에 따르면, 서울 캠퍼스는 인문에서는 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문화와 콘텐츠, 공간과 문명, 인간 등의 과목이 추가되어 15과목이 되었으며, 사회 영역도 17과목으로 추가된 과목들이 생겼다. 자연은 9과목, 공학은 6과목, 예술은 7과목으로 변화하는 부분이 생겼다. 2023학년도 개편된 균형 교양 과목에 따르면, 천안 캠퍼스는 인문에서는 14과목이 되었고, 사회 영역도 8과목으로 추가된 과목들이 생겼다. 자연은 6과목, 공학은 12과목, 예술은 12과목으로 변화하는 부분이 생겼다. 1, 2학년 때 핵심· 균형 교양을 미리 수강해놓아야 졸업 필수 교양과 핵심, 균형 교양 수강 신청에 있어서 개설 학기를 잘 확인한 뒤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 졸업 전에 총 학점을 이수했는지 확인해야 하며, 상명대학교를 재학 중인 모든 학우가 핵심 교양과 균형 교양을 이수해야 하므로 매 학기 수강 신청이 어려우니 1, 2학년 때 미리 수강해두길 추천한다. 2023학년도 들어서 1, 2학년은 교양 교과목에 한하여 E 러닝, S 러닝, 학점인정 컨소시엄 과목 수강이 제한된다는 점도 주의하길 바란다. 각 교양 교과목 분야와 자세한 이수내용을 알고 싶다면 상명대학교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통합공지 붙임3 https://www.smu.ac.kr/lounge/notice/notice.do?mode=view&articleNo=733852&srCampus=smu&article.offset=0&articleLimit=10&srSearchVal=%EA%B5%90%EC%96%91를 참고하면 된다. 강민지, 정달희 기자
제 714 호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1년간 교내 행사 알아보기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1년간 교내 행사 알아보기 작년 2022년은 다사다난한 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풀리면서 교내에 큰 바람이 불었었다. 학교에 학우들이 등교하게 되었고고, 비대면 혹은 진행되지 못한 축제 혹은 MT 등, 여러 학교 행사들이 다시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번 기사에는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2년 동안 교내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대면으로, 수업 및 시험 방식 수업 방식과 시험 방식이 변했다. 코로나 당시의 수업은 줌 혹은 웹 엑스 같은 온라인 회의 플랫폼을 통해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화상 수업은 대학에서 처음으로 겪다 보니 학우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코로나 이후 대면으로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닌 보고서, 퀴즈로 대체하는 상황에서 서버 등으로 인한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부분의 수업이 대면으로 바뀌면서 이러한 문제도 일단락되었다. 대면으로, 대학 축제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바뀐 행사 중 큰 변화 중 하나는 축제이다. 우리 대학 제1캠퍼스에서는 2022년 5월 30일, 31일 이틀에 걸쳐서 대동제, 'Irreplaceable:2022'가 진행되었다. '대단히 귀중하거나 특별하여 그 무엇으로도 대신 할 수 없는'이라는 뜻으로, 다시 오지 않을 2022년을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이다. 낮에는 학과 및 동아리 수익 사업 부스와 푸드트럭이 열렸고, 단과대 소 동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밤에는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신나는 공연이 진행되었다. 축제 첫날인 30일에는 연예인 공연이 교내 테니스장에 진행되었고, 잔나비와 싸이가 약 2시간 동안 공연을 진행했다. 학우들의 뜨거운 함성과 호응으로 학교를 가득 채웠고 남녀노소 하나가 되어 공연을 즐겼다. ▲ 대동제 Irreplaceable 현장 (사진 촬영: 정달희 기자) 상명대학교 제2캠퍼스는 2022년 5월 9일, 10일 이틀간 작은 봄 축제, 'MolA-MolA'를 진행하였다.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즐기지 못했던 축제도 즐기고, 잠시 공부를 내려두고 아무 생각 없이 어린 아이처럼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천극장에서는 19:30~21:30에 이틀간 각 '건축학개론'과 '스물'이 상영되었다. 자유롭게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고, 로맨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대학생들의 시너지와 더해져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게 해주었다. 도서관 옆 주차장, 학생회관 앞길에서 총학생회, 단과대, 학과별, 동아리별, 외부 업체 등 총 28개의 부스가 열렸으며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들이 가득했다. 도서관 옆 주차장에서는 이틀 동안 과 동아리의 버스킹 향연이 열렸다. ▲ 봄 축제 MolA – MolA 동아리 공연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2022년 9월 20일, 21일 이틀 동안 'Deer for you' 파동(破凍)'을 개최하였다. 'Deer for you' 파동(破凍)'은 학교의 상징인 사랑, 희생, 생명, 보답의 의미가 있으며 ‘너를 위해’라는 의미를 가진 (for you)의 합성어이다. 부제인 파동(破凍)은 우리의 열정과 희망을 파도에 남아 널리 널리 퍼뜨리러 나가자는 말을 내포하고 있다. 축제는 학과 및 개인 부스, 학생회 주최 행사, 단과대 연합 가요제와 푸드트럭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함께했다. 20일에는 해양경찰청 관현악단의 뮤지컬 갈라쇼 공연과 가수 윤하와 김나영이 발라드 무대를 꾸며주었고, 21일에는 단과대 연합 행사인 '소래소래 고래고래 가요제', 그리고 총학생회가 준비한 '해들로또해'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며 이후 래퍼 머쉬베놈과 릴보이가 힙합 공연을 진행하였다. 3년 만에 개최된 축제에 학생들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행사 취소 및 연기에 대한 한을 풀 듯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 노천극장에서 행사를 즐기는 학생들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 노천극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학생들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대면으로, 중간 및 기말고사 간식 행사 2022년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간식 행사 역시 대면으로 전환되었다. 간식 행사는 시험 기간 중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각 단과대 학생회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학생회비를 낸 학생을 대상으로 간식을 나눠주는 행사이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 기간 중 응원 간식 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영경제대학에서는 학생회비를 낸 학생을 대상으로 구글 폼을 작성하면 간식을 기프티콘으로 전송하였다. 융합공과대학에서는 온,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구글 폼 링크를 작성하면, 온라인 배부로는 간식 기프티콘을 주고 오프라인으로는 굿즈를 제공하였다. ▲ 대면으로 진행된 2학기 중간고사 간식 행사 (사진 촬영: 정달희 기자) 2022년 제1캠퍼스에서는 1, 2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간식 행사를 대면 활동으로 진행하였다. 기존 방식을 유지하며 기프티콘으로 간식을 제공한 일부 학생회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학생회가 간식 행사를 대면으로 함으로써 교정이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학기 학생회비 12,000원을 낸 학생에게 단과대별로 한솥 빅 치킨마요, 맘스터치 싸이버거, 크리스피 도넛, 피자스쿨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었다. 학우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들을 선정하여 대면으로 간식 행사를 진행하니, 그간 조용했던 시험 기간에서, 활발해진 학우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제2캠퍼스에서는 대개 간식 행사 선착순 신청은 그대로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수령은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비대면 행사의 장점을 융합해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대면으로, 각종 학과 행사 위드 코로나 시대로 변하면서 학교를 직접 나와 다니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개강 총회와 종강 총회 같은 학과 모임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물론, 안전에 유의하여 진행하지 않은 학과도 있었지만, 지난 2년간의 비대면 활동 시기에 비해 선후배 간의 교류가 활발해졌다. 개강 총회와 종강 총회, 그리고 짝 선배 짝 후배 프로그램과 같은 학과 행사나 학술제와 같은 공식적 학과 행사도 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대면으로, 연극 및 연주 공연 ▲ 영어교육과 원어 연극 (사진 촬영: 정달희 기자) 정기적으로 연극, 공연, 전시회를 하다가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활동들도 2022년부터는 재개되었다.영어교육과에서는 원어 연극을 대면으로 다시 실시하였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2년 만에 학우들이 직접 영어로 연극을 하며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주었다. 음악학부에서는 상명 오케스트라 캡스톤 디자인 연주회를 개최했다.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관현악 전공은 창의적 종합 설계 수업을 통해 준비한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올렸다. 개강 후 바삐 개최되어 짧은 연습 기간이었지만, 모차르트와 비발디의 교향곡과 협주곡을 완벽히 연주하는 멋진 모습을 선보였다. 대면 연주회를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달하며 공연 현장과 학생 커뮤니티에서 모두 큰 호응을 받았다. 제2캠퍼스 계당원에서는 연극전공의 ‘상명 연극제’를 3년 만에 진행하였다. 진행된 연극으로는 풍자를 통해 관객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김유경류 봉산탈춤>과 인간의 탐욕을 담은 <노블레스>가 있었다. <김유경류 봉산탈춤> 연극에서는 대표적으로 봉산탈춤과 각종 사물놀이와 한국 무용의 멋을 찾아볼 수 있었다. <노블레스>에는 현대 사회 은연중에 남아있는 사회적 계층 상승을 욕망하는 인물을 등장시켜 쉽게 공감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우리 학교의 사진 동아리 “자하 포토”와 밴드, 어쿠스틱 동아리인 “다크니스”, "소을로"에서 각각 전시회, 공연을 진행하였다. “자하 포토”에서 진행한 전시회는 흔적이 남아있는 사진을 공유해 여운을 남긴다는 의미의 <여운, 남겨진 흔적>이라는 주제로 자신들이 찍은 사진들을 학우들에게 선보였다. “다크니스”와 "소울로”는 정기 공연을 통해 서로가 하나 되어 음악을 즐기고 하였다. 특히 다크니스는 천안캠퍼스 예술대 학생회와 콜라보 공연을 학우들에게 선보여 좋은 반응을 받았다. 대면으로, 졸업 전시회 ▲ 전시회 및 패션쇼 현장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이선호 학우) 졸업 전시회는 지난 4년간의 대학 생활의 열정과 노고가 담겨 있다. 4년간의 결실을 볼 수 있는 졸업 전시회도 코로나를 피해 갈 수는 없었다. 코로나의 시작점인 2020년도에는 새로운 형식의 비대면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영상 플랫폼을 이용해 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하고, SNS를 이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가 완화되고 난 후 졸업 전시회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학생들의 4년간의 노고를 더욱더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문화예술경영전공의 <안녕; 어제 쓰고 오늘 보낸>, 를 시작으로, 세라믹디자인전공 졸업 전시회, 텍스타일디자인전공의 <한결, 한 결>, 패션디자인전공 졸업 전시회,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 전시회,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의 Follws (x)>, 사진영상콘텐츠전공의 <ON&ON>, 산업디자인전공의 <TRAiLER>, 무대미술전공의 등 다양한 졸업 전시회가 열렸다. 대면 활동이 많아진 지난 2022년을 되돌아보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니는 것이 가능해졌고, 각종 모임의 인원수 제한도 사라졌다. 우리 대학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취소되었던 활동이 재개되는 일들이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학교 수업 방식, 시험방식, 축제, 간식 행사, 개강총회 및 과 행사 등을 비롯하여 여러 활동이 있었다. 만남의 소중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학우들 간 소통을 이어 나가며 앞으로 다가올 새 학기도 활기찬 학교를 만들어가길 기대해 본다. 이동주, 장원준, 정달희 기자
제 713 호 학과 최고 교류의 장, 학술제
학과 최고 교류의 장, 학술제 [학술제를 마치며 단체사진 (출처: 조시현 학우)] 지난달 22일 서울캠퍼스 글로벌경영학과와 29일부터 30일까지 천안캠퍼스 글로벌지역학부에서 학술제가 열렸다.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돌아온 학술제에서는 기업특강, 새로 부임하신 교수님의 소개, 권별 영화 특강, 선배와의 만남 등 학기 중에는 만나보지 못했던 여러 다채로운 활동이 진행되었다. 서울캠퍼스 밀레니엄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글로벌경영학과 학술제 '글경인의 밤, 우리가 만든 별'은 총 3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1부에서는 개회식 및 과 소개 영상 시청, 일정 소개, 발틱한남녀들의 찬조 공연, 아마존 김호민 상무님과 대상 웰라이프 정재희 본부장님의 초빙 특강으로 구성되었다. 글로벌경영학과 학우들이 직접 만든 과 소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학술제가 시작되었고 최원용 학과장님의 개회사가 끝나고 경영경제대 음악동아리 발틱한 남녀들의 찬조 공연이 이어졌다. 아마존과 대상 기업 초빙 특강 기업 초빙 특강에서는 아마존 김호민 상무님과 대상 웰라이프 정재희 본부장님 두 분이 강의를 진행했다. 아마존 김호민 상무님의 경우 아마존 웹서비스 리테일과 CPG 사업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강의 주제는 언택트 트랜드 대응을 위한 아마존의 고객 경험 극대화 전략이었다. 아마존 그룹과 글로벌 유통사들의 디지털전환 사례를 중심으로 아마존고와 같이 언택트 시대에 맞게 변해가는 아마존의 기업 운영전략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대상 웰라이프 정재희 본부장님의 강연은 대상 웰라이프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대학에서 배우는 마케팅 이론 이외에 실제 기업 실무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케팅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왼쪽부터 아마존 김호민 상무님, 대상 웰라이프 정재희 본부장님 (출처: 조시현 학우)] 2부, 3부는 댄스 동아리 토네이도의 공연과 연구 소모임 및 동아리별 활동 소개, 선배와의 만남,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됐다. 글로벌경영학과 소모임들의 가지각색 자기소개 시간 토네이도의 르세라핌 antifragile 공연 이후 글로벌경영학과의 연구 소모임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발표가 진행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던 탓에 선후배 간 교류가 그리 다양하지 못했기에 부족함을 느끼던 학우들에게 학과 내 어떤 소모임들이 존재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글로벌경영학과 연구소모임 발표 (출처: 곽민진 기자)] 기업전략 동아리로 공모전 활동과 세미나 등 분석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SJGB’, 마케팅 관련 활동들에 집중하고 있는, 김병재 교수님께서 맡아 주신 ‘모아시스’, 또 다른 기업전략 소모임으로, 동아리 부원 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사이’ 등 다양한 소모임들이 발표를 이어 나갔다. 각자의 소모임이 어떤 목적으로, 어떤 주요 활동들을 이어 나가며, 어떤 장점들을 가졌는지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자신들만의 다양한 길을 찾으신 선배님들과의 만남 소모임 소개 이후에는 졸업 후 각자의 진로를 찾아간 선배들과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배들이 각자의 간단한 소개와 함께 간략히 자신의 직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경영학과 선후배 간 만남현장 (출처: 곽민진 기자)] 이후 각 비슷한 직무끼리 조를 이루어 선배들이 앉아있으면, 관심 있는 직무의 조에 학생들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자리를 잡게 되면 약 15분간 질의응답과 이야기, 조언을 들을 기회가 주어진다. 15분이 넘어간 이후에도 질문이나 들을 이야기가 남았다면 계속 자리에 남아있는 것도 가능했다. 경영 전략, 공기업, 정책, 세무사, IT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계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배우는 과정에서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였다. 경품 추첨과 내려가는 학술제의 막 [마지막 추첨 진행 현장 (출처: 곽민진 기자)] 마지막으로 끝까지 행사에 참석한 이들만이 가져갈 수 있는 경품추첨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경품들은 써브웨이, 맥도날드, CGV, 편의점 같은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실용적인 기프티콘부터, 버즈, 에어팟, 애플워치 등 고가의 상품들까지 다양했다. 학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복이름 넣기로 인한 연속 뽑기로 더 좋은 상품을 받지 못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지만 모두 유쾌하게 웃으며 마무리했다. 이번 글로벌경영학과 학술제는 학우들에게 학과와 전공 분야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진지하게 미래를 고민해볼 뜻깊은 기회의 장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이런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행사들이 더 많이 활성화되길 바라본다. 천안캠퍼스에서도 글로벌지역학부에서 11월 29일~30일 동안 학술제가 진행됐다. 29일 제1회 온,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30일 신임 교수님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경품추첨으로 막을 내렸다. 그 현장을 알아보자. 해외 유학생들과 함께하는 글로벌지역학부 국제 세미나 29일 글로벌지역학부 학술제가 시작되었다. 상명대학교 글로벌인문대학 한만춘 학장과 우리 대학 총장의 격려사와 개회사 후 타 국가에서 유학 온 학생들의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한 학생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어 와 한국 문화 교육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개하였고, 글로벌지역학부의 몇몇 학생들도 ‘소프트파워로 본 한류 미디어 콘텐츠’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글로벌지역학부 세미나 발표 (출처: 장원준 기자)] 교수님께서 소개하는 각 나라별 영화 특강 프랑스어권지역학전공 정의진 교수님과 일본어권지역학전공 이한정 교수님이 각각 그 나라의 영화를 통해 그 영화에 대한 소개와 이야기하는 특강이 진행했다. 먼저 프랑스어권에서는 1963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여대생이 의도치 않은 임신을 한 뒤 중절을 결심하기까지 갈등을 그린 영화 ‘레벤느망’을 통해 영화의 당시 배경인 1963년 당시의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였다. 일본어권에서는 이한정 교수님께서 영화 ‘귀멸의 칼날 : 무한열차’를 통해 그 당시 문화와 시대상을 소개했다. [정의진의 교수님 영화특강 (출처: 장원준 기자)] 신임교수님들과 함께하는 학술제 이 외에도 이번 학기 새로 부임하신 각 교수님의 자기소개 시간이 진행됐다. 한국언어문화전공의 김지윤 교수님의 소개로 시작해 중국어권, 독일어권 교수님들의 자기소개 시간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영어권지역학전공 박명수 교수님께서 ‘아파트와 언어경관’이라는 주제로 취업특강과 단과대 및 전공 학생회 발표 및 차기 학생회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에 진행된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지역학부의 학술제이외에도 서울캠퍼스, 천안캠퍼스의 학과에서는 1년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학술제를 진행하고 있다.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가 공부했던 것을 공유하고 나누는 장, 학술제. 여러분들도 내년에는 각 과의 학술제에 참여해 그 해의 마지막을 장식해보는 것은 어떨까? 윤정원, 곽민진, 장원준 기자
제 713 호 연극으로 하나가 된 예술대학, 연극 <토끼와 포수>
연극으로 하나가 된 예술대학, 연극 <토끼와 포수> ▲ 연극 <토끼와 포수> 포스터 (출처- 예술대학 전공융합수업) 예술대학이 올린 박조열 작가의 연극, <토끼와 포수>가 많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연극 <토끼와 포수>는 예술대학 전공 융합 수업으로 무대미술전공, 연극전공, 영화영상전공이 함께하였다. 지난 12월 1일 (목), 12월 2일 (금) 양일간에 걸쳐 진행된 연극 <토끼와 포수>는 서울캠퍼스 상명아트센터 대신홀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박조열 작가의 <토끼와 포수>는 기성세대에게 과거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남녀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세대에 상관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예술대학 전공융합수업’ 이란? ▲ <토끼와 포수> 출연진, 제작진, 담당 교수, 홍성태 총장 (출처- 예술대학 전공융합수업) ‘2022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전공융합수업’은 예술대학의 ‘무대미술전공’, ‘연극전공’ ‘영화영상전공’ 3곳의 전공 교수들과 학생들이 협업하여 하나의 텍스트를 무대화하는 교과목이다. 이 과정을 통해 공연 구성원들은 서로의 분야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진정한 의미의 융합을 경험하게 된다. 박조열의 <토끼와 포수>는 토끼 같은 혜옥과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다가가는 포수 장운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혜옥의 딸 미영과 곤충학도 기호의 이야기가 맞물려 진행되는 극이다. 서로 다른 세대의 사랑 이야기가 교차 되면서, 인물들의 톡톡 튀는 매력과 현재에도 여전히 공감되는 대사와 전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남녀의 성향을 바꿔놓은 듯한 커플들의 재치 있는 입담과 상황들은 보는 이를 점차 이 극에 빠져들게 해준다. 60년대를 배경으로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토끼와 포수>는 이 시대를 경험한 관객이라면 극의 배경이나 음악 등을 통해 향수를 느끼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고, 젊은 관객의 경우엔 개성 강한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흥미롭게 진행되는 극의 상황에 박장대소 할 수도 있다. 연극 <토끼와 포수> 속으로 박조열 작가의 연극 <토끼와 포수>는 5경으로 구성된 민중극장 공연이다. 연극은 장운, 혜옥, 민영, 기호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토끼와 포수> (좌- 혜옥과 장운, 우- 민영과 기호) (출처- 예술대학 전공융합수업) 포수 장운(화가)은 전에 만난 적이 있는 토끼(미망인 민혜옥)를 잡으려고 그녀 건넌방에 세를 들어온다. 혜옥은 응접실에 빨랫줄과 말뚝으로 경계선을 만들고 그를 강도라며 멀리하지만, 여자마음을 꿰뚫고 있는 능글맞은 장운은 오히려 사냥욕을 일으키게 된다. 장운을 처음 보자마자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게 된 혜옥의 딸 민영은 혜옥과 장운의 관계가 발전되기를 응원한다. 명랑한 민영은 답답하고 어딘가 멍청한 곤충학도 기호를 이유 없이 사랑하는데, 그런 민영의 엄마 혜옥은 그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러자 여자를 설득하는 최고의 무기는 ‘용기’와 ‘계속성’이라는 장운의 조언을 듣고 기호는 술을 마시고 용기백배, 약혼식을 선언한다. 이에 혜옥은 그만 아연하고, 기호는 부인하지 않는 혜옥을 보고 약혼식을 승인받았다며 기뻐한다. 한편 장운은 기호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함께 과음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술로 병이 나고 만다. 그러자 혜옥은 장운에게 관심 없는 척을 하지만 하녀를 시켜 장운 모르게 병구완을 부탁한다. 마침 기호의 아버지가 민영과의 약혼식을 위해 방문하게 되는데, 기호는 아버지에게 민영의 아버지 즉 장인어른이 장운이라 거짓말했기 때문에 장운은 자연스럽게 혜옥의 남편이자 민영의 아버지 노릇을 하게 된다. 그렇게 장운의 유쾌한 말솜씨로 혼사가 성사되고, 그렇게 다들 자리를 비워 장운과 혜옥만 남게 된다. 장운은 여유만만한 자세로 혜옥의 주변을 서성이다 약혼식이 끝났음에도 호칭을 정정하지 않고 “여보”라고 부른다. 그러자 혜옥은 잠시 주저하다 “예”라고 답하며 엔딩을 맞는다. <토끼와 포수>는 1965년 작품으로 당시의 앳되고 순수했던 시대상을 담아내고 있다. 경쾌한 액션과 독특한 인물 설정이 특징이며, 인물들 간의 우스꽝스러운 행동, 나르시시즘, 코믹한 대사 등이 <토끼와 포수>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이다. 특히나 <토끼와 포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진부한 테마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하고 세련되며 고전적인 구시대적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인물 설정과 등장인물 간의 관계도가 재밌고 독특하여 현대에 오기까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 연극전공 19학번 정민수 / 기획 및 홍보 Q. <토끼와 포수>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전공융합수업 연기공연실습 I’은 무대미술전공, 연극전공, 영화영상전공의 전공 인정 강의로 예술대학의 다양한 전공들이 서로 소통하며 협업할 수 있는 전공 수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2022년도 예술대학 학생회장의 제안으로 신설되었습니다. 세 전공은 모두 극예술을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그 장르와 분야에 따라 주안점이 달라 각 전공의 학생들마다 강점이 구별되는데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협업해 하나의 공연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토끼와 포수>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토끼와 포수> 공연의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본격적인 연극 제작 과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토끼와 포수> 연출 지도 교수를 맡으신 연극전공 주소형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토끼와 포수> 작품 분석 및 희곡 분석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시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텍스트상에서 드러나지 않아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서브 텍스트나 감정선 등을 짚어주시면서 인물들이 놓인 상황을 직접적인 재현으로 보여주셨는데요. 이때 교수님의 연기가 너무 실감 나고 웃겨서 이후 연습 분위기가 한결 풀어졌어요. 그래서 이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쓰셨던 부분이 있나요? A. 천안 캠퍼스의 학생들이 서울 캠퍼스에 위치한 극장에서 공연하는 만큼, 홍보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SNS 공연 계정을 통해 스태프들의 제작 과정이나 배우들의 연습 과정 사진을 틈틈이 공유함으로써 사람들이 공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교내 전광판과 게시판 그리고 교내/교외 신문사에 공연 정보를 게시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공연 정보를 노출하려고 했어요. 또한 공연 홈페이지를 제작한 뒤, 온라인을 통해 프로그램 북을 확인할 수 있게 하여 많은 이들이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연극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공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A. <토끼와 포수>는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2022년의 관객들에도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극입니다. 저는 이 연극이 사랑과 사랑의 과정에서 유발되는 웃음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고 보았어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버리며 그/그녀 안에 들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우리가 현재의 일상을 살아내며 놓치고 있는 ‘무언가’를 일깨워준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인물들이 뱉는 대사보다 행동 그 자체를 중요하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진실한 마음이 드러나곤 하니까요. Q. 공연을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A. 9월부터 시작하여 세 달간 많은 사람과 정말 열심히 준비한 연극이니만큼 공연을 마친지 하루 뒤인 오늘은 “아직 공연을 마쳤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가 솔직한 심정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작품에 큰 애정을 갖고 공연 제작에 임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낸 터라 끝이 난 후 아쉬움이 남기보다는 후련한 감정이 크게 듭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점이 있을까요? A.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고, 공연 구성원들이 함께 화합하며 협력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 즐거웠습니다. 사실 수업을 수강하기 전, 세 전공의 교수님들이 수업의 지도 교수님으로 계신다고 해서 앞선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연습이 시작된 후, 교수님 세 분 모두 학생들의 해석을 존중해주시며, 학생이 구상한 아이디어나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경험자의 입장을 토대로 말씀해주시고 공유해 주셔서 학생들 또한 더욱더 작품에 대한 열의로 공연을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을까요? A. 이번 연극의 스태프 인원 중 연출부나 디자이너 팀과 달리 기획을 맡은 사람은 저뿐이라 공연의 예산 관리와 홍보를 모두 저 혼자 담당했는데요. 기획 업무를 함께 진행할 인원이 없어 때로는 벅찬 순간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예술대학 서인숙 학장님과 지도 교수님들 그리고 학장실의 안덕희 조교님께서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셔서 공연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어요. 이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한 편의 연극이 공연되기 위해서는 무대 위에서 보이는 배우 외에도 연출, 무대감독, 세트/조명/음향/의상/분장 디자이너, 디자이너 어시스턴트, 크루, 기획, 진행 인원 등... 많은 사람의 협업이 필요합니다. 연극 <토끼와 포수>는 앞서 말씀드린 많은 파트의 사람들의 노력이 모여 만들어졌어요. 이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영화영상전공 18학번 이어진 / 연출 Q. <토끼와 포수> 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박조열 작가의 희극으로 60년대를 배경으로 ‘장운’이라는 남자가 ‘민혜옥’이라는 여자의 빈방에 홀로 이사를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극입니다. Q. <토끼와 포수>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방학 중에 연출 오디션을 진행하는 공지가 내려왔고, 영화과지만 연극에도 관심이 있었기에 배우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연출 오디션을 신청했습니다. Q. <토끼와 포수> 공연의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배우 오디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들을 캐릭터에 맞게 배역을 정하고, 대본 속 캐릭터의 매력이 아닌, 배우의 매력으로 새롭게 구성될 캐릭터들을 상상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출적으로 특히 신경 쓰셨던 부분이 있나요? 극 중에서 두 커플이 등장합니다. 이 두 커플이 가까워지고 마음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장면에 대해서 연출적으로 많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Q. 공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재미있는 요소를 쫒아가기 보다는 각자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감상하고, 관객 여러분도 캐릭터에게 빠져보는 게 즐기기 좋은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Q. 공연을 마친 소감이 어떠신가요? 처음이라 어렵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그래도 관객들의 반응과 마무리되는 극을 보면서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즐거웠던 점이 있을까요? 극에 대한 고민을 다 같이 하면서 더 나은 장면을 만드는 순간들이 즐거웠다고 생각합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일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부딪힐 때였던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학교 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은 연극이고, 외적으로도 상상 이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고, 관람하신 학우분들이 좋은 시간이 되셨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무대미술전공 18학번 윤혜림 / 음향 Q. 공연의 음향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쓰셨던 부분이 있나요? A. ‘토끼와 포수’는 1960년대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연극인데요. 세트, 의상, 조명에서 충분히 느껴지지 않는 시대성을 음악으로 더 느껴지게 하고자 했습니다. 극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1960년대로 시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이 들도록 음악 선정에 제일 공을 들였습니다. Q. 공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장면 장면에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 음악 속의 가사와 그 장면이 얼마나 어울리는가를 생각하면서 디자인하였습니다. 음악이 나올 때마다 가사에 귀를 기울여 주시면 캐릭터들의 성격, 극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을까요? A. 처음으로 실제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 다른 팀들과 소통하며 디자인하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나 싶어요! 어떻게 해야 내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고 조율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결국엔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좋은 공연을 만들어 내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 무대미술전공 18학번 정유리 / 세트 Q. 세트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A. <토끼와 포수>라는 극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유쾌한 극입니다. 196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여주인공인 혜옥의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공간으로 꾸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새로운 인물인 장운이 등장하면서 혜옥만의 공간이 그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려 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다양한 사랑을 하면서 성장하고, 애틋해지는 극 중 인물들이 무대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이 무대의 가장 큰 주안점이었습니다. Q. 공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A. 모든 파트가 힘을 쏟아 만든 만큼 모든 부분이 중요하게 느껴지는데요, 60년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음향과 극 중 인물들을 더 사랑스럽게,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조명에 집중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믹하고 매력적인 배우들의 연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을까요? A. 우리 학교 공연 중 스케일이 매우 큰 편에 속해서 디테일 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고, 그만큼 작업 기간도 길었습니다. 또한, 세트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품 디자인까지 함께했기 때문에 어시스턴트와 크루들도 굉장히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1960년대의 소품을 구하는 것 자체가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교수님과 세트 팀원들, 무대과, 연극과, 영화과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끝까지 잘 마친 것 같습니다. - 무대미술전공 18학번 서지인 / 의상 Q. 의상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사랑이라는 감정을 통해 성장하는 사람들'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의상을 디자인했습니다. Q. 공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 공연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관계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그들의 감정입니다. 그것을 뒷받침할 시대성과 캐릭터들의 메인컬러들을 함께 주목해주시면 공연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을까요? 맞춤 제작한 옷들이 아니기 때문에 1960년대의 시대성을 현대의 옷을 가지고 보여주기에 가장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오는 세련됨과 촌스러움을 전체적인 극 이미지에 묻어나오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무대미술전공 18학번 박진희 / 조명 Q. 공연의 조명을 준비하면서 특히 신경 쓰셨던 부분이 있나요? 그동안 학교 공연에서 많이 쓰지 않았던 전식을 시도했습니다. 극장 천장이 낮은데 세트가 들어오다 보니 세트를 잘 살릴 수 있는 지점이 어디일까 고민하다가 전식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세트팀과 소통도 되어야 하고 조명팀끼리도 여러 방면으로 실험해보아야 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재밌는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굴을 밝히는 조명들이 세트와 거의 같은 각으로 들어와서 전반적으로 평면적으로 보이는 지점들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세트 터치되는 조명의 각을 바꾸기도 하고 무대 위에서도 다양한 각에서 세트와 인물을 동시에 입체적으로 살릴 수 있는 조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공연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조명은 혜옥의 감정선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엠버 톤이었다가 다른 컬러들이 섞이고 결국 보라색으로 마무리되는데 그 과정이 천천히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연극을 보다가 어느 순간에 그 지점을 깨닫게 되면 혜옥의 감정 변화가 시각적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또 혜옥의 집 안에는 벽 등 두 개가 있습니다. 그 빛이 언제 켜지는지, 그리고 무엇을 비추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Q.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을까요?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극이었기 때문에 조명이 특별히 극적으로 들어가기 어렵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이 지루하게 느끼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명으로 뭔가 더 보여줄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다른 스탭들과 합을 맞춰보면서 더 나은 지점을 찾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극장 상황상 여러 각도에서 활용도가 높은 조명을 치기 어려웠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던 점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시간적인 부분에서도 조명은 제한이 많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가장 효과적인 위치를 찾는 것을 빠르게 결정해야 했습니다. 어시와 크루들이 힘든 와중에도 그 지점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어서 정신적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 <토끼와 포수> 커튼콜 (출처- 예술대학 전공융합수업) 예술로 하나 된 우리 대학 코로나로 인해 주춤했던 예술대학 융합 수업에 시작인 이번 공연은 학생,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주었다. 대신홀은 주최진들 외에도 상명여자중학교 학생들, 타 학과 학우들, 서울캠퍼스 학우들로 가득 채워졌다. 예술과 거리가 멀었던 학우들, 연극을 접하기 어려웠던 모든 학생이 하나 되어 연극을 관람하며 함께 웃고, 같이 즐기는 모습은 단순히 ‘예술대학의 연합연극공연’이라는 의미를 넘어 서로의 전공을 교류하고 ‘협업과 조화'를 보여주는 전공융합수업만의 진정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을 기점으로 예술대학의 다양한 융합 수업을 기대해보며, 앞으로도 상명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연극에 대해 많은 관심을 바란다. 김채연, 강민지, 이동주 기자
제 713 호 4년간의 결실을 보다, 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4년간의 결실을 보다, 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디자인대학 상명갤러리에서 11월 16일(수)부터 11월 19일(토)까지 텍스타일디자인전공의 <한결, 한 결>(부제- 하나의 결, 우리의 결실) 졸업전시전이 개최되었다. 뒤이어 11월 22일(화)부터 11월 27일(일)까지 산업디자인학과의 <TRAiLER>(부제- 다음 편을 위한 예고 영상물) 졸업 전시가 펼쳐졌으며, 11월 29일(화)부터 12월 2일(금)에 걸쳐 진행된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의 <Design Follows (x)> 졸업전시회가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졸업을 앞둔 학우들의 지난 4년의 결실을 매듭짓듯, 작품 속에서 학우들의 열정과 노고를 느낄 수 있었다. 상명대학교의 꽃, 디자인전공의 졸업 전시회를 함께 감상하며 학우들의 멋진 도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한결, 한 결> ▲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포스터 (출처- 텍스타일디자인전공)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한결, 한 결>은 같은 결을 갖고 꿈을 키웠던 학우들이 4년간의 대학 생활을 끝마치고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 각자만의 새로운 ‘결’을 만들기 위한 졸업작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55명의 학우가 참여한 이번 졸업전시회는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 라이티움에서 1차 전시를 진행했으며, 디자인대학 상명갤러리에서 2차 전시를 운영했다. ▲ 전시회를 감상하는 학우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개인당 하나의 부스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섬유의 패턴, 형태, 질감 등을 고려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부스의 배경이 되는 부분은 자수를 넣거나 콘셉트에 맞는 일러스트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전시된 작품들과 조화를 이뤄냈다. 쿠션커버, 의류, 도예품, 가방, 패브릭 등 섬유의 새로운 형태들로 가지각색 재탄생되어 관람객들에게 주는 재미 역시 쏠쏠했다. ▲ 1인 전시부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학우들의 자수 실력은 텍스타일디자인전공 졸업 전시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스의 화려한 색감, 뛰어난 연출보다도 작품 하나하나에서 보이는 세세한 부분들이 전문적이었다. 자수로 이루어진 액자, 독창적인 컨버스의 변형 등 텍스타일디자인전공만의 색다른 묘미를 느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섬유를 넘어 핸드폰 케이스, LP판, 엽서, 패키지 등 굿즈를 제작하고 상품을 기획하는 브랜딩 실력도 엿볼 수 있었다. ▲ 자수로 만들어진 작품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 콘셉트와 맞는 굿즈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TRAiLER> ▲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 포스터 (출처- 산업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의 주제인 <TRAiLER>은 상명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의 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각자의 새로운 내용을 담은 졸업 작품 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Trailer는 하나의 장편영화를 함축적인 내용으로 간결하고 짧게 단편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디자인학과의 경우 제품디자인, 운송 디자인, 가구디자인, UI UX, 환경디자인 등등 여러 가지를 포함하고 있고 현시대에 있어서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력에 맞춰 계속해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디자인 전공이다. 산업디자인의 전시는 각자의 전공에 따라 하나의 테이블, 일정 공간 안에서 작품을 전시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높은 완성도와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이 많아 이목을 끌었다. ▲ 1인 부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산업디자인 같은 경우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자가 이용할 때 편안함, 실용성,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제작한다. 제품의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작동 원리나 사용 방법 등을 브랜딩과 엮어 추구하는 방향으로 설명했다. 산업디자인전공답게 상품을 제작하고 브랜딩으로 엮어나가는 기술은 매우 뛰어났다. 무엇보다 바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색 배치와 높은 완성도로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박람회를 연상케 했다. ▲ 공간디자인 전시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오원용 산업디자인학과 제20회 졸업전시위원장은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설득력”과 “차별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디자인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과 기존에 존재하는 디자인과 비교했을 때 본인이 만든 디자인이 얼마나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이번 산업디자인 졸업전시회에서 작품이 가지는 매력을 정의했다. ▲ 산업디자인 작품 전시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졸업전시회 작품의 경우 보통 3학년 말부터 4학년으로 올라갈 때쯤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인생에 있어서 단 한 번의 기회이자 추억이 될 수 있는 자리이므로 많은 학우가 최선을 다해 열정적으로 작업한다.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한 이들의 도전을 새로운 <TRAiLER>로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Design Follows (x)> ▲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포스터 (출처-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 졸업전시회 <Design Follows (x)>는 함수의 변수를 나타내는 수학 문자인 ‘x’를 사용하여 ‘디자인이라는 함수가 서로 다른 결과물을 도출하게 하는 입력값’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대상, 범위, 목적, 관점 등을 변수로 삼아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일상, 욕망, 미래, 시공간, 변종 문제라는 6가지 키워드를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이라는 함수의 변수로 삼아, 디자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색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11월 15일(화)에 온라인 전시를 시작으로, O2O 전시를 진행했다. ▲ 전시를 관람하는 학우들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사회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해결점을 찾아내는 소셜인터렉션디자인부터 UX UI를 디자인하는 정보디자인, 콘셉트를 설정하고 폰트에 분위기와 질감, 형태 등을 부여하는 타이포디자인, 브랜드를 설정하고 디자인하는 브랜드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과정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드들이 상명갤러리 안에 펼쳐졌다. ▲ 타이포디자인, UI UX 디자인, 소셜디자인, 일러스트 보드 전시 (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졸업전시회의 경우 상명대 모든 디자인전공이 졸업논문을 대신하여 졸업작품집과 졸업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된 작품들 속에서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 3년간의 여러 경험과 노력이 녹아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졸업전시회는 열심히 준비한 학우들의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의 출력으로 내었던 전시회 같았다. 서로 다른 전공과 결과물일지라도 그 안에 든 꿈은 모두가 같지 않을까. 졸업 이후에도 학우들이 졸업전시회라는 멋진 트레일러처럼 자신만의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하나의 결을 만들어내는 것을 기대해본다. 김채연 기자, 김다엘 기자
제 712 호 생활예술학과 제50회 졸업전시회
생활예술학과 제50회 졸업전시회 지난 11월 8일부터 11월 14일, 7일간 미래백년관 월해 갤러리에서 생활예술전공 졸업 전시가 펼쳐졌다. 이번 전시는 가구, 텍스타일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가구 조형 전공 전시에는 다양한 소재와 엔데믹이라는 주제의 작품들, 택스타일 아트 전공은 기억이라는 주제로 여러 가방과 여러 가지 공예작품들이 전시되었다. 공예문화와 생활예술이 연계된 생활예술학과 생활예술학과는 한국 고유의 정서와 전통을 바탕으로 공예문화와 생활예술을 연계하는 리빙아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 더 나아가 문화의 발전과 국가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력으로서 국가 이미지 창출 및 창조경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우리 학교가 가진 문화, 환경적 맥락 속에서 지적 조형 활동이라는 생활예술학과의 예술적 특징을 융합하려는 과의 목표 또한 이번 전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도 나타나 있듯이 생활예술전공은 크게 가구 조형 전공, 택스타일 아트 전공 두 가지로 나뉘어있다. 가구 조형 전공은 목재와 그 주변 재료를 폭넓게 활용하여 가구 조형의 장점과 현대적 감각의 조형 과정을 기법과 디자인, 재료와 실험 실습을 통해 심미적인 것에서부터 실용적인 것까지 재창조할 수 있는 실기 능력을 실제 제작을 통하여 연구한다. 또한 현대 주거에 맞는 가구디자인을 단계적으로 접근하여 설계에 따른 제품 제작의 실제와 생산성을 확인하며 국제경쟁 대열에 진입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유능한 디자이너의 배양에 역점을 두고 있다. 택스타일 아트 전공은 택스타일에 관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조형능력과 합리적 사고능력을 추구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문화 예술 시대를 선도할 미래지향적인 전문 인재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 산업구조가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예술적 디자인 감성이 강하게 요구됨에 따라 창의성과 독창성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하여 예술성을 강화하고 생산 공정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화된 실무형 교육을 병행하여 예술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다기능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 (사진 촬영: 윤정원 기자) 다음은 이번 생활예술학과 전시회 담당자 인터뷰이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생활예술학과 졸업 전시 준비위원회 위원장 17학번 천분용입니다. 우선 올해 생활예술학과 제50회 전시회를 보러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Q. 이번 생활예술학과 졸업작품 전시회에 관해 설명해주세요. A. 올해는 미래백년관 B1 월해 갤러리와 아라아트센터 1, 2, 3층에서 진행합니다. 아라아트 센터 1층과 2층은 가구, 3층은 텍스타일로 나누어 전시를 진행합니다. 가구조형전공 전시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엔데믹이라는 주제로 작품들을 제작하였고, 텍스타일전공은 기억이라는 주제로 가방과 여러 가지 공예작품들을 제작하여 전시 중입니다. 졸업 전시는 학생으로는 마지막이면서 작가로서는 첫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많은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 보시면서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 있으신가요? A. 학과를 대표하는 가장 큰 행사이기도 하고 4학년 학우들의 1년의 노력이 담겨있는 전시입니다. 모두가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도 많이 겪었지만, 함께 끝까지 노력해 결실을 보았다는 점이 매우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Q.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대학 입학 전 수능이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었던 것처럼 4학년이 되면 졸업 전시가 가장 무섭고 두렵겠지만 여러분이 지금까지 열심히 하신 것처럼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이번 생활예술학과 졸업 전시는 월해 갤러리 이외에도 인사동 아라아트 센터에서도 11월 16일부터 11월 21일, 6일간 진행되었다. 전시된 작품들에서 이번 전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멋진 전시였다. 졸업 이후에도 생활예술학과 학우들이 자신만의 멋진 발자취를 그려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윤정원 기자
제 712 호 온순이에게 담배꽁초 하나요! ‘I-saver’ 팀의 ‘Smopick Campaign: 담배꽁초 투표’
▲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홍보글 최근 한 캠페인이 학우들 사이에서 화제이다. 화제가 된 캠페인은 2022 캡스톤 디자인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I-saver’ 팀의 ‘Smopick Campaign: 담배꽁초 투표’이다. 해당 캠페인은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에 담배꽁초를 이용해 투표하도록 독려한다. 주제 옆에 위치한 QR 코드를 찍으면, 담배꽁초가 환경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 뉴스도 나온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교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줄인다는 목적이 주목받아 현재 학우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KB홀과 계당관 사이에 있는 흡연구역에 설치된 담배꽁초 투표함 (출처: I-saver) ▲ 한누리관 뒤편에 있는 흡연구역에 설치된 담배꽁초 투표함(출처: : I-saver) ▲ 디자인대학 정문 앞에 있는 흡연 구역에 설치된 담배꽁초 투표함(출처: : I-saver) 어떻게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게 되었는지, 캡스톤 디자인’ I-saver 팀’ 문화예술경영 유지수(202020612), 문화예술경영 안민지(202020678)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Q.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A. 이전에 동아리에서 ‘wave in blueisland’라는 제로 웨이스트 환경 전시를 진행하는 등, 평소에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교내에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그냥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들을 보고 담배꽁초 무단 투기에 대한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해외에서 ‘메시 vs 호날두’라는 질문으로 담배꽁초 투표함을 시행한 사례가 담긴 기사를 보고 영감을 받아 우리 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였습니다. ▲ 메시 vs 호날두 투표함(출처: YTN PLUS) Q, 팀의 이름은 무슨 뜻인가요? A.‘ I-saver’는’ I-save’+’er’로 ‘스스로 나 자신을 구하자’라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또’ I(i)’가 담배꽁초의 모양과 닮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Q. 기획 의도와 처음 방향성을 알려주세요. A. 기획 의도는 ‘담배꽁초 투표함 설치를 통해 바닥에 무단 투기를 하지 않도록 행동을 유도하고,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환경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문제점을 인식시키자.’입니다. 초기의 방향성은 담배꽁초 함 단순 설치였습니다. 담배꽁초 함을 설치한 후 교내 학생들이 바닥이 아닌 투표함에 버릴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그러다 초기의 캠페인 참여 대상이 ‘흡연을 하는 사람’으로 범위가 작았고 비흡연자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게를 준비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담배꽁초를 주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추가로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어디로 가게 되는지, 후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한 줄짜리 카피를 재치 있게 적어 설치하였습니다. ‘버려진 담배꽁초는 바다로 가요!’, ‘담배꽁초 먹은 꽁치 먹는다~’ 등의 카피입니다. 관련된 정보가 담긴 3분 분량의 영상을 QR코드로 삽입하여 담배를 피우는 동안 볼 수 있도록 배치하였습니다. ▲ ‘크랩KLAB’ 채널의 해당 유튜브 동영상 (출처: ‘크랩KLAB’, https://www.youtube.com/watch?v=hYErAYxO2T8) Q. 과정에 단계가 있다면 총 몇 단계이고 지금은 어느 단계인가요? A. 진행단계는 1)기획/준비-2)설치-3)실행-4)수거-5)결과정리 이렇게 5단계계이며 현재(11월 18일 기준)는 실행 단계입니다. Q. ‘캡스톤 디자인’이 무엇인지 설명해주세요. A. ‘캡스톤 디자인’은 여러 환경에서 닥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젝트 활동입니다! 프로젝트를 기획, 제작, 실행하면서 재미있었던 부분, 어려웠던 부분, 힘들었던 부분 모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나중에 제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A. 다른 프로젝트와 과제에 밀려 제작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담배꽁초를 수거할 때 혹시 모를 불씨로 인한 화재의 위험이 있어 재료를 선정하고 기획하는 과정이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추가로 모든 설치물을 수작업으로 칼질하여 설치했습니다. 주말 동안 비가 와서 투표함을 잠시 치우고 책상만 놔뒀었는데 다음 날 오니 책상이 사라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빈 책상인 줄 알고 관계자분이 치우셨더라고요. 책상을 찾으려고 정신없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네요. Q. 예상 참여도와 실제 참여도의 차이가 있었나요? A. 담배꽁초 투표함을 시작하기 전엔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저희 예상과 다르게 너무나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 다음에도 환경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A.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몇 가지 있지만 저희는 일단 담배꽁초 투표함이 생각보다 교내에서 반응이 좋은 것을 확인했고, 더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서 이를 상명대뿐만 아니라 천안시로 확대해서 진행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 준비 중입니다. 또 담배꽁초 무단투기 예방의 목적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금연 캠페인으로까지 발전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Q. 투표주제 선정에서 신경 쓴 점은? A. 최대한 많은 학우분이 공감하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상명대 학생 모두 잘 알고 참여하실 수 있을 것 같은 주제를 많은 분이 오고 가시는 KB 홀 옆, 한누리관 뒤쪽 흡연구역에 하나씩 설치하고 저희 나름대로 디자인 대학 분들이 공감할 만한 질문을 하나 선정해 디자인 대학 앞에 설치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A.담배꽁초 투표함이 설치되어 있는 동안 많은 참여 부탁드리고 만약 다음에 또 다른 주제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질문을 선정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담배꽁초만 올바르게 버려도 저희의 몸을 지키는 것이란 사실 꼭 기억해주시고 담배꽁초 무단투기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주세요!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 정말 감사합니다. 성공적인 환경 캠페인 영국의 ‘와글와글(Hubbub)’이라는 기관이 시작한 #깨끗한_거리(#neat_streets)’ 캠페인은 실제로 런던 거리의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렇듯 이색적인 환경캠페인은 많은 사람의 참여율을 높이고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위험성이 높은 만큼 많은 학우가 경각심을 가지고 올바른 장소에 버리길 바란다. 김다엘 기자
제 712 호 교내 흡연 갈등, 개선 방안은?
흡연권 vs 혐연권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에브리타임 교내 흡연 문제 반응 최근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주제가 있다. 바로 “흡연”이다. 교내 비흡연자 학우들은 담배 냄새에 대한 불쾌감을 호소하고, 반대로 흡연자 학우들은 캠퍼스 내에서 편하게 담배를 피울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학교 측은 캠퍼스 환경 조성을 명목으로 금연 구역과 흡연 구역을 분리하면서 두 집단 사이의 갈등이 다소 해결되는 듯했지만, 서울캠퍼스 기준 자하관과 제1공학관 사이 금연 구역에서 다시 마찰을 빚었고, 최근 이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 교내 흡연구역 대폭 축소 청원 (출처: 상명대학교 에브리타임) 천안 캠퍼스 에브리타임에서는 지난 9월, 총학생회 해들 청원으로 ‘학교 내 흡연구역의 대폭 축소’가 건의되었다. 학생들이 다니는 주요 통로에 흡연 구역이 마련되어 있어 비흡연자들이 통행에 어려움, 야외 휴식 공간 사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이유이다. 그러나 흡연자로서는 갑작스러운 흡연구역 축소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해당 청원은 해들 총학생회 국장 회의로 넘어가는 기준인 공감 200개가 넘지 못하여 추가로 논의되지 못하였다. ▲ 최근 화제 된 흡연 관련 글 (출처: 상명대학교 에브리타임) 이뿐만이 아니라 11월 8일, ‘흡연자 학우들이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였다. 해당 글은 17일 기준 공감 86개를 달성하며 꾸준히 공감 수가 늘고 있다. 글의 내용은 한누리관 주차장 쪽 흡연구역에 담배꽁초가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는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 개개인도 환경 미화에 협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담겨 있다. 문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사이의 논쟁이 장기화하며 다소 감정적인 싸움으로 번지면서,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을 잃고 바람직한 토론이 이뤄지기 힘들어졌다는 사실이다. 학보사에서는 이러한 불편 사항을 인식하고, 흡연 환경을 개선해나가며, 양극으로 치닫는 집단 간의 충돌을 해소하기 위한 양측의 입장과 방책까지 조명해보려 한다. ▲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흡연구역 위치 (제공: 상명대학교 관리팀) 교내 흡연실 미비 vs 완비 서울캠퍼스에서의 흡연 구역은 각 건물 옥상에 있다. 옥상에는 약 2평가량의 흡연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그 가운데에는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흡연 부스가 있음에도 옥상은 하나의 ‘흡연 메카’가 되어버렸다. 협소한 공간은 흡연자들이 부스 바깥으로 나오게 하는 원인이 되었고 비흡연자들에게 옥상은 이용하기 불편한 공간이 되었다. 혹자는 ‘옥상’이라는 환경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상에서 옥상까지 가야 하는 수고로움 때문에 흡연자들이 지상에서 담배를 찾는다는 논리다. 다리가 불편한 학생의 경우,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서는 강제로 금연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지상 흡연 구역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천안캠퍼스에서의 흡연 구역은 재떨이가 있는 쓰레기통 주변이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제4항에 따라 실내 흡연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실외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였기 때문이다. 비흡연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환경 미화를 위하여 건물 외곽 또는 인적이 드문 곳을 임의적인 흡연 구역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실상은 재떨이가 없어도 쓰레기통 주변, 인적이 드문 곳은 흡연 장소가 되기 일쑤이다. 재떨이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KB관 앞, 셔틀버스 정류장 주변은 학생들의 흡연 장소가 되곤 한다. 특히 비흡연자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장소는 한누리관 앞 흡연구역이다. 입구에 위치된 점, 유동 인구가 많은 점, 담배 연기로 인해 주변 벤치 이용이 어려운 점 등의 불편 사항이 제기되고 있다. 비흡연 구역에서 금연, 이루어지고 있을까 사실 흡연 구역 내에서만 흡연이 이루어진다면,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에 상호 존중하는 정도로 그칠 수 있을 것이나, 실상은 다르다. 교내 곳곳에는 금연 구역이라고 명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상에 버젓이 재떨이가 있다. 이는 흡연자들이 무의식적으로 흡연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인식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의 서대문 08 버스정류장 부근은 공적 장소 인근이라는 법적 근거로 제재할 수 있음에도 지속적인 감시가 어려워 실제로 처벌이 이루어지기는 힘들다. 밀레니엄관 에스컬레이터 부근에서도 담배 연기로 고통을 호소하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천안 캠퍼스의 KB관 앞, 계당관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장소는 학생들 사이에서 암묵적인 흡연 장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해당 위치에는 학생들의 캠페인을 통해 환경 미화가 이뤄지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흡연 공간으로 인식되는 장소가 확대된다면 흡연 구역은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처음이 어렵지’라는 말이 있듯, 한 명만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그 머릿수는 우후죽순 불어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 뿌리를 뽑아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흡연 구역 개선 방향성은 위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학보사는 흡연 구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서울캠퍼스 컴퓨터과학과 15학번 최치원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학우는 흡연자임에도 ‘편하게 담배를 피우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어려운 경기에 뛰어들었다. 교내 금연 구역이 임의로 설정한 것일 뿐 법적인 효력이 없으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식 개선밖에 할 수 있는 게 없겠다고 생각해 공론화를 선택했고, 결국 중요한 것은 학우들의 참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흡연자들의 고충을 이야기하는 한편 비흡연자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부스를 확대하는 대신에 옥상을 전면적으로 흡연구역으로 바꾸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옥상 바닥이 침과 담배꽁초들로 점철되어 있었다는 점을 들어 학교 측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상에서의 흡연 구역 설치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설치되는 편이 낫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은 ‘흡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방안을 고려하고 있을까? 서울캠퍼스 학생복지팀과의 통화에서, ‘학교에서도 해당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시설관리팀과 함께 금연 구역에서의 재떨이를 치우겠다’는 의견을 돌려받았다. 상명대학교 관리팀과 천안 캠퍼스 흡연 구역 조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결과, 담당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우선, 흡연 구역 조정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으며 구역 개수 대신 구역 범위를 조정하는 방향성임을 밝혔다. 흡연자 학우들의 복지와 구역 축소로 과도한 길거리 흡연 부작용을 고려하여 흡연 구역에서 흡연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흡연 구역 조정은 학생복지팀의 협조가 필요한데, 이러한 협조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앞서 언급되었던 한누리관 앞, 흡연 구역 조정 역시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한쪽은 쓰레기통, 한쪽은 흡연 구역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제대로 구분이 되지 않았다.’며 ‘해당 구역 쓰레기통을 하나로 줄이거나 모이게 하여 범위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흡연 구역이 조정되는 사례가 있었다. 테니스장 앞에 있는 흡연 구역이 스포츠 융합 학부의 요청으로 옮겨졌고 운동장, 스포츠센터 사이에 있는 흡연 구역이 통행로에 있어 범위 이동이 있었다. 학교 복지팀과 관리팀은 관련 민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고, 결국 이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의견 피력’ 덕분이다. 모든 바탕에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 에브리타임 커뮤니티를 통한 간접적인 소통보다는 교내 복지팀에 전화를 해보는 등의 적극적인 소통이 효과적이다. 개인이 교내 복지팀과의 소통이 어려울 경우, 총학생회를 통해 의견을 펼치는 것 역시 학교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 담배는 기호품이므로, 흡연은 무조건 막을 수 없는 자유 중 하나이다. 하지만 비흡연자 또한 담배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이 양립하는 가치를 포괄하기 위하여, 사회는 마땅히 흡연권과 혐연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우리는 높은 시민의식으로 말미암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강민지, 김상범 기자
이 사이트는 자바스크립트를 지원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을수 있습니다.